안동 양반쌀, 러시아 3000t 수출

【안동=뉴시스】

경북 안동 대표브랜드 쌀인 양반 쌀이 미국 진출에 이어 귀족 쌀을 뜻하는 아리스탓그랏리스라는 상표로 러시아에 수출된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서안동농협의 양반 쌀은 무역업체인 (주)지엔노마드(대표 위현복)가 지난 10월 러시아 프리몰스키주(연해주) 식량농업공사와 쌀 3000t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출물량 승인을 거쳐 26일 15t을 첫 선적했다.

양반 쌀은 1포당 1950원으로 국내 쌀시장 가격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첫 선적에 이어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월 300t씩 60만 달러(80억원 상당), 3000t을 수출한다.

이같은 물량은 지난해 458t, 올해 11월까지 235t의 국내 쌀 전체 수출 물량보다 많은 양으로 국내 쌀 산업의 수출 다변화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앞으로 서안동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일품 쌀을 완전미로 생산해 수출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그동안 신선 농산물에만 지급해오던 수출 물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동 양반 쌀은 일품벼 품종미로 생산단계부터 기술지도, 수확시기 및 방법 등 6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과 지도로 재배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된 양반 쌀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러시아 수출에 이어 사우디와 아랍국가에도 양반 쌀 수출을 추진하는 등 수출 및 판매 다변화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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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기자 p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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