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양반쌀>이 계사년 새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경북 안동 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 라이스센터에서 생산되는 <안동 양반쌀>은 지난해 봄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연말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고품질 브랜드쌀 종합평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새해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 양반쌀>은 낙동강 상류 드넓은 풍산과 풍천의 청정토양에서 맑은 물, 풍부한 햇살을 공급받으며 육묘에서 수확까지 일관화된 매뉴얼로 전량 계약재배된 족보 있는 쌀이다.

　농협은 안동시와 손잡고 300㏊ 규모의 고품질쌀 생산단지를 조성, 100% 정부 보급종으로 품종도 단일화하고 있다.

　수확한 벼는 순환식 건조기를 통해 고온건조로 인한 품질손상을 최대한 막고, 출고 직전 품질분석기와 품위분석기를 이용해 단백질 6% 이하, 완전립 96% 이상, 싸라기 3% 이하의 1등급 쌀만 출하한다.

　그리고 이러한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기존 <칠보>품종을 <영호진미>로 바꾸는 등 일대 혁신을 통해 전국 최고 브랜드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이교수 라이스센터 장장은 “<안동 양반쌀>을 비롯한 경북지역 쌀은 그동안 다른 지역과 달리 품질과 브랜드 경영에 역점을 두지 않은 관계로 전국 단위 브랜드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쌀은 설 자리가 없는 만큼 품질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조합장은 “<안동 양반쌀>의 새로운 도약은 농협의 브랜드 경영, 안동시의 예산과 정책 뒷받침, 농업기술센터의 농가조직화 및 기술지원이라는 삼위일체를 토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양반골 선비정신에 바탕을 둔 예(禮)·지(智)·인(仁)의 정신으로 정직하게 생산한 <안동 양반쌀>을 아끼고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한형수 기자 hshan@nongmin.com